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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C STORY

자연주의 출산 후기

  • 하아름
  • 18-10-21 16:12:54
  • 조회 : 1958
  • 파일
38주 0일인 10월 16일 3.14kg 여아를 자연주의 출산으로 낳은 초산모입니다.
출산한 지 벌써 6일이나 됐네요.
사정상 37주에 타병원에서 문화병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자연주의출산에 대해서는 제모, 관장, 회음부절개를 하지 않는 자연분만이라고만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LTC에 가보니 앞의 세가지뿐만 아니라 의료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산모와 아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조산사선생님이 산모를 전담하여 출산을 도와준다는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 점이 마음에 들어 부랴부랴 자연주의출산을 신청했습니다.
37주 6일에 불규칙한 진통이 계속 왔는데, 진통이 언제까지 오는지, 어떻게 해야 진통을 줄일 수 있는지, 이것이 진진통인지 가진통인지, 언제 병원에 가야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인터넷만 뒤적이며 고통과 불안함에 밤을 지새웠습니다. 마침 다음날이 정미은 과장님의 정기진료가 있는 날이라 몸을 뒤척이며 꾸역꾸역 참으며 병원으로 갔습니다. 과장님께서는 자연주의출산센터에 가서 짐볼운동 교육을 들어보라고 하셨고, 저와 남편은 출산센터로 가게되었습니다.
그 때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신 분은 전향숙 조산사님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조산사로 30년을 지내신분이라 그런지 전문가포스가 넘쳤습니다. ^^
전향숙 선생님은 짐볼운동뿐 아니라 자연주의 출산의 의미와 필요성, 전반적인 출산과정, 진통의 양상, 진통 및 출산 시 도움이 되는 호흡법, 혈자리, 스쿼트 운동법 등 출산에 필요한 정보를 아주 체계적으로 잘 설명해주셨고 함께 실습해보면서 출산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선생님에게 신뢰가 가니 겁이 많은 저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든든했습니다. 교육자료도 함께 주셨는데, 읽어보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출산 전에 이런 체계적인 교육을 듣지 못했더라면, 출산과정에서 알지못해서 생기는 불안감과 함께 정말 출산이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얼굴을 보시더니 경험 상 이미 진통이 진행된것 같다며 오늘 새벽에 제가 자연주의 출산센터를 다시 올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조산사님의 예정대로 그 날 방문하였습니다. ㅎㅎ 촉이 좋으신 분이지요 ^^ 집에 가는 길에서 남편과 저는 전향숙선생님이 너무 믿음이 가서 선생님께 아이를 받고싶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날 밤에도 진통이 더 강하게, 자주 왔지만 출산교육을 들은 터라 불안함이 없었고, 제가 해야 할 일은 '호흡'과 '진통의 주기 체크'였습니다. 호흡을 해야 아기에게 산소공급이 되고, 나도 이완될 수 있다고 배웠기 때문에 밤새 오는 진통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왔을 때 병원에 연락하여 자연주의 출산센터로 오게되었습니다. 교대시간이 지나 다시 전향숙 선생님을 보는 순간, 정말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선생님도 저를 보시고 반가워해주시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점심시간 때도 놓치시면서 저와 진통과의 싸움을 도와주셨습니다. 발물을 받아서 혈자리를 잡아주시고, 진통할 때 함께 손잡고 호흡해주시고, 마사지 해주시고, 온찜질 해주시면서 할 수 있다는 격려를 정말 많이 해주셨습니다.. 무통도 최소화하고 호흡만으로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믿고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안그랬더라면 계속 진통을 피하고 무통을 맞고, 출산이 더 힘들어졌을 것 같습니다.
전향숙 선생님이 안 계셨더라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해 무통을 계속 맞거나 제왕절개를 해달라고 이야기 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출산을 계기로 체계적인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저는 전향숙 선생님의 자료가 정말 좋았습니다. ^^
아직 출산한 지 6일밖에 되지 않아 둘째 생각은 아예 없지만,,,, 만약 생긴다면 다시 전향숙 선생님께 제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
벌써 임산부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해두었네요...^^
따뜻하고 인자하신 정미은 과장님, 전향숙 선생님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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