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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편지
| 좋은문화병원 칭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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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광용 | ||||
| 작성일 | 2025-04-14 17:50:20 | 조회수 | 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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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산모가 태어난 곳이자 가장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던 병원이기에, 좋은문화병원을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꾸준히 진료를 받아온 만큼, 누구보다 저희 아이의 상태를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었고, 예상치 못한 특이 소견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가장 익숙한 주치의의 조언을 듣고 싶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MRI를 권유했지만, 촬영 후에도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으며 태아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오래 진료를 받아온 병원에서의 의학적 조언이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돌아온 답은 의외로 간결했습니다. “산모가 판단할 일이다.” 그 단호한 태도 덕분에 오히려 복잡한 마음이 빠르게 정리되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율권을 얻게 된 점 감사드립니다. 출산 병원 선정과 관련해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출생 직후의 소아과 진료 연계를 고려해 대학병원 출산을 권유했지만, 좋은문화병원에서도 소아과 협진이 가능하다면 무리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을 주셨습니다. 이에 소아과 협진 가능 여부를 문의드렸으나, 별도 확인이나 논의 없이 “불가하다”는 신속한 답을 받았고, 곧이어 “이제부터는 상급병원으로 가시고, 여긴 오지 마세요”라는 담백한 이별 인사도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료기관에서의 작별 인사라는 것이 이렇게 간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날은 정밀초음파 외에 별도의 태아 크기 측정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전까지 여러 차례 평균 내에서 조금 작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태아에 대해, 갑자기 “작다”, “어차피 상급병원 가야 한다”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진료 시간 안에 급격하게 변화된 해석을 접하며, 역시 숙련된 의료인의 판단은 상황에 따라 얼마나 유연해질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희는 보다 세심히 상담해주시는 의료진을 새롭게 만나게 되었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각자에게 맞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저희가 맞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과장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과장님 외의 간호사 선생님들, 접수처, 초음파실 선생님들께서는 언제나 밝고 친절한 태도로 저희를 맞아주셨고, 덕분에 병원을 찾는 시간이 늘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그 따뜻함 때문에 이 병원이 저희에게 가장 잘 맞는 공간이라 믿었지만, 마지막에는 낯설고 차가운 인상을 안고 돌아서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 의료는 궁극적으로 ‘맞음’의 문제이기에, 조금 늦게나마 저희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건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병원의 핵심가치로 제시된 ‘환자의 존엄성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환자의 요구와 필요에 귀 기울이는 태도’, ‘환자 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이라는 문구는, 이번 진료 경험을 통해 더욱 깊은 인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실제 진료와의 거리감은 어쩌면 환자의 주관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격차를 통해 핵심가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틀어,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진료 경험을 선물해주신 과장님께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칭찬’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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