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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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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빨래 담당 여사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작성자		덜렁이
작성일	2022-07-10 18:12:47	조회수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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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서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고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출산 후 병동에서는 정신없이 있다가 산후조리원에 들어오고나서야 내가 엄마가 되었구나 실감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나하나 쉬운게 없는 새로운 여정들에 마음이 고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조리원에 입소한지 이틀차가 되는 오늘 오전(7.10) 수유를 마치고 방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는 (빨래 여사님이 마침 빨래를 수거하고 계시길래 얼른 통에 넣었습니다.) 방에서 이것저것 하고 조금 쉬다가 또 아기 면회할 시간이 되어서 방을 나서려고 보니 출입카드랑 면회카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까 빨래로 내놓은 옷 주머니를 비우지 않고 그대로 빨래통에 넣은 것입니다, 이미 시간이 2시간 정도 지난 뒤라 어찌해야할지 몰라 덜렁대는 제 자신을 자책하며 신생아실에 계신 간호사분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11시부터 면회시간이라 안그래도 바쁘실텐데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직접 카드도 재발급해주시고 빨래 여사님께도 말씀드려주신,, 제가 성함을 알지못하는 간호사분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분 말씀에 의하면 빨래가 조리원것만 모아서 하는게 아니라 병원전체 입원복이 모이다보니 찾기는 어려울 거라고 하셨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빨래 여사님께서 그 빨래가 다 모인 곳을 뒤져서 제 분실물을 찾아주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날씨도 무척 더웠고 빨래도 엄청 많고 , 빨래실 환경을 제가 알지 못하지만 정말 찾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해 땀흘리며 찾아주신 여사님께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입소한지 이틀차만에 한차례 소동(?)을 만들고 울적해하고 있던 저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주신 청소여사님,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직접 알아봐주시고 새로 만든 카드, 분실되었던 카드를 가져다주신 간호사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어떤 수단을 마련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