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센터 구자성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시험관 임신에 도전하면서부터 선생님 덕분에 신기하고 재밌는 시간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안 되는 것들에 연연하지 않고 살아와서 시험관 역시 한두 번 해보고 안되면 말자며 가볍게 시작했는데 선생님의 편안한 진료에 어느덧 여기까지 왔어요. 1일 1감사를 매일 올려도 부족하거늘 감사 인사가 5G 속도만큼 참 빠르네요 그쵸?^^ 원래는 손 편지를 즐기지만 괜스레 선생님께 부담 드리는 것 같아 자제했는데 감사의 편지, 진짜 좋은 코너 같아요! 인터넷 검색을 잘 안 해서 이런 좋은 기능이 있는 줄 최근에야 알았답니다. 아이가 없으면 없는 대로 살자는 생각에 좋은문화병원도 선생님의 명성도 몰라보았지만 물 흐르듯 선생님께 진료를 받게 된 건 운명이고 행운입니다. 좋은 결말로 인사드렸다면 훨씬 아름다웠을 텐데, 지금까지 졸업을 못하고 선생님 곁에서 깊~은 고민을 안겨드리고 있네요. 그럼에도 저를 포기하지 않아 주셔서 납작!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임신으로 이어져서 우리 부부가 불임이 아닌 난임이었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선생님의 다양한 처방으로 결국엔 임신을 했잖아요. 무저갱에서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제가^^ 임신 확인한 그날 제가 선생님께 축하도 드렸는데.. 기억하시려나요? 아쉽게 유산은 되었지만 드!디!어! 임신에 성공해서 행복했어요! 쓰다 보니 마치 작별 인사 같아 보이는데 아직은 선생님을 놔드릴 생각이 없지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각오하세요^^) 아 참! 그리고 얼마 전에 들으니 구쌤이 '삼신 오빠'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명성을 제가 갉아먹고 있는 것 같아 송구합니다! 나름 긴 시간을 꾸준히 다녀보니 난임센터 특성상 희비가 극명해서 진료 중 우울한 감정도 제법 받으실 텐데 끊임없는 대기 환자들과 진료, 채취, 이식, 수술까지! 선생님의 하루 일과가 너무 빡빡하신 것 같아요! 존경스러우면서도 혹시나 과로하시지는 않는지 걱정도 됩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세요 삼신 오빠쌤~! 많은 난임부부 곁에서 삼신 할배로 레벨업하실 날까지 평생 응원할게요!! 구자성 선생님 화이팅!! 추석 잘 지내시고, 이달 말에 꼭 뵙게 되길 고대하겠습니다! 2021.09.14. 이oo님으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