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참 고맙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팬데믹 시대를 겪으면서 지금 특히 택배기사님들. 배달 기사님들이 그렇다. 고맙고 감사하다. 또 잊지 못할 감사한 분이 있다. 내 수술을 집도하신 좋은문화병원 부인과 “박근식” 과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자궁선o종” 진단을 받은 지는 꽤 오래 됐지만. 병을 키운 탓에 몇몇 의사선생님들의 걱정 어린 눈빛으로 대학병원을 찾으란 말에 선생님을 찾았다. 작년 6월쯤에 박근식 과장님께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이런저런 개인사정으로 결정을 못하고 제법 긴 시간을 보내고, 선생님을 찾았다. “걱정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수술 받으라고” 하시는 선생님의 표정에서. 며칠을 걱정하고 약간의 두려웠던 맘이 금방 편안해졌다. 그리고 5월 7일 오전 첫 수술을 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수술대 위에서 무섭기도 하고. 몹시 작아져 있는 내 눈앞에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잘 부탁 드립니다” 라고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말을 건넸다. 엷은 미소와 짧게 고개만 끄덕이셨지만. 따뜻한 선생님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편안하고 안심이 됐다. 그렇게 수술을 끝났다. 내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사람들보다 수술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고 내 곁을 지키고 있던 내 딸아이한테 들은 이야기다. 지금 수술한지 6주째 접어들었다. 몸이 가볍고 좋다. 지금까지 마치 많은 과제를 다하지 못해 선생님께 꾸중 들은 학생처럼. 의사선생님들 앞에서 난 몹시 작아져 있었다. 박근식 과장님을 만나고 나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걱정 안 해도 된다. 괜찮다” 긴 말씀은 안 하시지만 선생님의 눈빛에서 표정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과장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따뜻한 말씀과 미소 최고! 입원 중에 요양 보호사 여러분들. 매일 반짝반짝 청소해주시는 분들. 세끼 맛있게 식사 챙겨주시는 조리원 분들. 상냥한 말투에 어찌 그리 한 분 한 분 예쁘신지 간호사 아가씨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파이팅!! 2021.6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