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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C STORY

자연주의 출산법 선택의 계기와 과정, 느낀점

  • 박여정
  • 18-06-25 22:55:49
  • 조회 : 1604
  • 파일
1. 자연주의 분만과정
6/20일 오전 6시.
나에게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을 알리는 신호가 왔다.
이슬과 동시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고, 처음부터 5분간격으로 일정하게 찾아왔다.
출산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예정일보다 일주일은 빨리온 진통에 "설마 진진통이겠어"라고 가진통이라 지레 짐작하며 진통을 참았다.
낮 12시쯤에는 강도가 더욱 강해져 원래 가진통이 이렇게 아픈건지 문의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자출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그때 전화를 받으신분은 자출센터 이미영 조산사 선생님이였다.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나에게 편안한 어투로 초산이지만 진행이 빠를수 있고 그건 비정상적인것이 아니며, 통증이 강해지고 간격이 짧다면 자출센터로 방문하라고 알려주셨다. 동시에 심한 통증시 욕조에서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권유해주셨다.
이후 반신욕을하며 몸의 긴장을 풀고 이완하니 통증이 한결 나아져서 진통을 참아낼 수 있었다.
오후 1시부터는 진통이 올 때는 걸음을 떼기가 어렵고 항문이 눌려지는 느낌이 점점 강해져 자출센터로 향했다.
자출센터에 도착해서 70% 진행된 상태임을 확인 후 분만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두렵지는 않았다.
지인에게 들었던 일반적인 자연분만과는 분만실 분위기와 사뭇 달랐고 곁에서 나를 지지해주는 조산사 선생님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출산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사랑스런 아기와의 기대되는 만남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였다.
출산후에 캥거루케어로 나의 가슴과 남편의 가슴위에 올라온 아이와의 만남은 눈물이 날정도로 감동적이였다.
출산중 진통이오면 통증이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게끔 도와주었고, 조산사 선생님의 다정한 손길에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출산은 고된일이지만 나도 해낼 수 있겠구나”라고 힘을 낼 수 있었다.

2. 좋은문화병원을 선택하게된 계기
자연주의 분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기와 산모의 첫 만남이 보다 자연스러우며 존중받고 배려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자연주의출산을 원하는 산모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것을 기대하고 자연주의 출산을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주의분만을 시행하는 곳은 외국에는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유독 부족한 현실이며, 특히 경기도권을 제외한 곳에는 제대로 된 자연주의분만을 찾기 힘들었다. 임신 중 부산으로 이사 오면서 무엇보다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경남권에서 자연주의분만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였다.
자연주의 출산을 시행하는 병원 2~3군데를 놓고 고민 중 LTC 센터를 찾아가 상담을 받게된것이 좋은문화 병원을 선택하게된 결정적인 이유였다. 친절하고 전문적인 설명은 좋은문화 병원에 대해 신뢰감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세 분의 플래너 선생님들은 언제 어느때 방문하더라도 싫은 내색없이 항상 친절하고 섬세하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심지어 개인 휴대폰으로도 필요할 때 연락을 드려도 항상 밝은 목소리로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3. 자연주의 분만센터
옛날 시대극을 보면 집에서 출산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곤했다. 입에 흰 천을 물고 천장에서 매달린 천을 쥐어뜯으며 이를 악물고 비명을 지르며 출산하다가 결국 사망하는 모습을 보고 출산은 위험하고 두려운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곤 했다.
그러던중 임신을 하게되었고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출산을 직접 겪게되었다. 분만과정을 알아보며 지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제왕절개나 자연분만은 꼭 공장에서 공산품을 찍어내는 과정 같아서 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방송에서 자연주의분만에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된 것이 계기로 행복한 출산을 위해 자연주의분만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게 되었다.
좋은문화병원의 자출센터에는 조산사 선생님이 상주하며 출산시에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 나는 이미영 조산사 선생님과 함께 출산을 겪어냈다. 경험이 없는 나와 남편에게 둘라의 역할까지 해주시며 출산중 나의 모든 것을 포용해주셨다. 몸을 비틀며 고통스러워하는 나를 온 몸을 던져 출산 순간까지 이끌어 주셔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감사했다. 마주잡아 주신 손은 따뜻하게 마음까지 어루만져주었고, 전문적인 스킬로 능숙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깊은 신뢰감을 주게 되었다.
또 모유수유로 힘들어하는 나에게 상담을 해주시며 교과서적인 내용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만약 이미영 조산사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누구하나 물어볼 사람없이 끙끙대다가 잘못된 방법으로 첫단추를 잘못끼워 말도못하게 힘들뻔했다. 정말 자연주의분만을 잘했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이미영 조산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수술잘되는 시대에 무슨 조선시대에나 있을법하게 의료인의 개입이 없는 위험한 출산을 하려고 하느냐”,“용기도 많다, 무섭지도 않느냐.“ 이런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기와 산모를 생각한다면 자연주의분만은 결코 시대에 뒤쳐진 분만법이 아닌 선구적인 분만법으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게될것같다.

좋은문화병원의 이미영 조산사 선생님, LTC센터, 자연주의분만센터는 나에게 행복한 출산을 선물해주었다.
내가 태어난 병원을 다시 찾아 아이를 낳게된 이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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